수도권 전시장 선정 편파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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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종합전시장의 입지선정 결과를 놓고 편파논란이 일고 있다.
일산과 경쟁을 벌였던 인천시의 이병록 투자진흥관은 선정과정에 대해 "책
임을 회피하기 위한 겉치레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우선 산자부가 만든 후보지 여건분석배점표(총 1천점 만점)에 나타난 배점
기준이 석연치 않다.
종합전시장은 편의상 단층건물로 지어지는데도 지질조건에 40점이나 배점돼
있다.
송도는 매립지인 반면 일산은 흑운모편마암으로 돼있어 일산이 유리하다.
그러나 건축전문가들은 현대건축기술을 완전히 무시한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송도가 유리한 항만과의 거리와 화물수송여건등에 대한 배점은 대형
전시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20점에 불과하다.
또 철도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 큰 차이가 없으나 일산이 유리한 항목은 각
각 30점씩 배점이 주어졌다.
정보거점도시와 남북교류도시 계획의 우선순위(40점), 과밀억제지역문제(40
점)등 장기적인 국토계획과의 연계성에 대한 배점비중은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은 편이었다.
또 수도권종합전시장 입지선정위원 9명중 절반을 넘는 5명이 산자부 산하
기관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오영교 산자부 무역정책실장은 물론이고 이영세 한국산업연구원(KIET) 연구
위원, 정해수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부사장, 차재윤 무역협회 전무 등
은 산자부산하기관의 현직간부들이다.
또 이정재 전 엑스포자문위원은 KOTRA출신으로 최근에는 산자부 산하청인
중소기업청 수출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들은 각각 전문가, 수요업계 대표, 유관기관대표 등의 명목으로 위원에
참여했다.
산자부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도록 위원들을 선정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다.
이병록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선정위원들로 하여금 하루동안 판단하도록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전시장입지선정을 책임진 산자부의 고위관계자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
일산과 경쟁을 벌였던 인천시의 이병록 투자진흥관은 선정과정에 대해 "책
임을 회피하기 위한 겉치레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우선 산자부가 만든 후보지 여건분석배점표(총 1천점 만점)에 나타난 배점
기준이 석연치 않다.
종합전시장은 편의상 단층건물로 지어지는데도 지질조건에 40점이나 배점돼
있다.
송도는 매립지인 반면 일산은 흑운모편마암으로 돼있어 일산이 유리하다.
그러나 건축전문가들은 현대건축기술을 완전히 무시한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송도가 유리한 항만과의 거리와 화물수송여건등에 대한 배점은 대형
전시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20점에 불과하다.
또 철도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 큰 차이가 없으나 일산이 유리한 항목은 각
각 30점씩 배점이 주어졌다.
정보거점도시와 남북교류도시 계획의 우선순위(40점), 과밀억제지역문제(40
점)등 장기적인 국토계획과의 연계성에 대한 배점비중은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은 편이었다.
또 수도권종합전시장 입지선정위원 9명중 절반을 넘는 5명이 산자부 산하
기관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오영교 산자부 무역정책실장은 물론이고 이영세 한국산업연구원(KIET) 연구
위원, 정해수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부사장, 차재윤 무역협회 전무 등
은 산자부산하기관의 현직간부들이다.
또 이정재 전 엑스포자문위원은 KOTRA출신으로 최근에는 산자부 산하청인
중소기업청 수출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들은 각각 전문가, 수요업계 대표, 유관기관대표 등의 명목으로 위원에
참여했다.
산자부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도록 위원들을 선정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다.
이병록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선정위원들로 하여금 하루동안 판단하도록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전시장입지선정을 책임진 산자부의 고위관계자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