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을 계기로 이 일대 유교문화를 관광자원
화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29일 경북도와 안동시에 따르면 여왕 방문 이후 관광객이 2배 이상 늘어
나는 등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밀레니엄 프런티어로
선정, 집중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도 대통령이 출연하는 경북 유교문화 홍보CF 제작을 검토하는 등
2001년까지 주변환경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주요사업계획 =가장 중심이 되는 계획은 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이다.

안동.영주.봉화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문화.휴양시설 개발에
2011년까지 총 2조8천억원이 투자된다.

도산 유교문화권, 하회 민속문화권, 순흥역사문화권, 부석사 불교문화권
등 권역별로 나뉘어 한국국학원진흥원, 사이버 유교문화박물관, 선비촌,
청소년수련시설, 숙박.위락시설 등이 조성된다.

서원 향교 집성촌 하회탈박물관 소수서원 순흥향교 부석사무량수 어숙묘
삼계서원 청암정 등 21개 자원이 정비되고 국제탈춤페스티벌 인삼.송이축제
등 관광이벤트 사업도 펼쳐진다.

<>안동호 개발계획 =안동호 주변 기반시설 정비 및 관광단지화 사업이다.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유치를 통해 총 1조3천6백억
원이 투자된다.

<>관광휴양지구 개발 =

*하회마을-20만평 규모로 하회마을 전통의 모습과 각 문중의 대표 건축물
재현, 호텔 등 숙박시설과 민속놀이마당, 눈썰매장, 피크닉장, 화훼단지 건설

*안동댐-성곡동 일대 9만여천평에 전망탑, 유스호스텔, 광장, 민속상가
조성

*임하댐-임하리 일대 23만8천여평에 숙박시설, 상가, 수자원보존관, 전통
혼례장, 피크닉장 조성

*배스타운-주진교일대 4만5천여평에 대규모의 배스낚시터를 만들기 위한
보트접안, 보관창고, 상가, 내수면 어류과학관 조성

*지례예술촌-지리 일대 6만7천여평에 선착장, 야영장, 전망대, 야외공연장,
도자기가마, 정자 조성

*영상문화마을-도산면 단천리 일대 10만5천여평을 역사 드라마의 촬영이
가능토록 여건 조성.

<>여왕방문 상품화 =하회마을에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기념공원과 전시관을
만들고 여왕의 방문지를 잇는 길을 "퀸로드(Queen Road)"로 개발한다.

전시관에는 여왕이 사용했던 안락의자와 방석 생일상 방명록 전통음식을
모아 전시한다.

매년 4월21일을 "여왕의 날(Queen Day)"로 지정해 축제를 개최하고
생일상을 변형해 "여왕의 점심"이란 이름의 민속 음식을 선보인다.

족자 화관 하회탈 복주머니 청자 합죽선 등 여왕이 받은 6가지 선물을
기념품으로 개발한다.

< 안동=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