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회사내에서는 특판부 영업사원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회사가 이 부서 직원 2백50여명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하고 "움직이는
사무실(모빌 오피스) 제도"를 도입해서다.

"모빌오피스 제도"란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제도.

영업사원이 전략영업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인 "액션21"이 설치된 노트북을
가지고 거래처로 바로 출근해 업무를 본다.

액션21에는 영업사원의 업무수행에 필요한 유통정보 거래처실적 매장제안
신상품정보 등 50여개 세부항목이 수록돼 있다.

영업사원들은 노트북을 영업본부 전산망에 접속해 정보를 확인하고 전자결재
를 받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사원의 거래처 방문 횟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신제품
입점속도와 제품 회전율이 종전보다 10%가량 향상됐다"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2000년까지 모든 영업사원들에게 같은 기종의 노트북을 지급해
모빌오피스 제도를 전국 영업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