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5일(한국시간) 새벽 뉴욕장에서도 한국 정국 불안을 반영하며 정규장 대비 상승폭을 늘렸다.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대비 10.70원 오른 1413.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 1,410.10원과 비교하면 3.50원 더 올랐다.비상계엄 정국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국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받았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 런던장에서 1414원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던 달러-원은 마감 무렵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하지만 별다른 의미를 두기 어려울 정도로 달러-원 거래 시장에는 불안감이 팽팽하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정국 불안으로 야간 시간대 달러-원 거래는 일단 관망하는 것 같다"며 "계엄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불확실성 자체는 전혀 해소되지 않아 레인지를 말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단 1410~1450원을 단기 레인지로 보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미국 최대 건강관리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건강보험 사업부 최고경영자가 4일(현지시간) 오전 이 회사의 투자자의 날 행사가 개최되는 뉴욕 맨해튼 중심부 힐튼호텔 밖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의 CEO인 브라이언 톰슨은 이 날 오전 일찍 호텔을 나오던중 가면을 쓴 괴한에게 총에 맞은 후 구급차로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뉴욕 경찰청은 피격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가족에게 알리기전까지는 사망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검은색 후드티와 검은색 바지, 흰색 테두리가 있는 검은색 스니커즈, 회색 백팩을 착용한 백인 남성으로 묘사됐다. 아직 체포자는 없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이 날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을 연기했다.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미국의 의료 및 보험회사로 시가총액 5677억만 달러(한화 약 809조)가 넘는 거대 기업이다. 한국 펀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AB미국그로스 펀드가 이 기업에 한때 장기간 투자하기도 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월가의 니덤은 스트리밍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로쿠가 내년에 피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월마트가 스마트 TV회사가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한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니덤은 로쿠에 대한 ‘매수’투자등급을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로쿠의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제시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로쿠 주가는 10% 급등한 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니덤의 분석가 로라 마틴은 이 날 ‘로쿠를 인수해야 하는 6가지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내년에 공화당이 규제 기관을 장악하면 M&A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로쿠가 큰 프리미엄으로 인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가가 제시한 로쿠의 강점은 강력한 설치 기반과 고유한 데이터 세트 및 가격 책정력 등이 꼽혔다. 로쿠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는 9월말 기준 전세계 8,500만가구로 경쟁사 비지오의 설치기반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가는 강조했다. 로쿠에 대한 잠재적 구매자로는 넷플릭스 같은 대형 스트리머뿐 아니라 트레이드데스크 같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타겟 같은 대형 소매업체도 인수를 시도할 후보로 꼽혔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사도 로쿠가 만들어내는 매일 수십억개의 데이터 포인트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데이터 측면에서 분석가는 로쿠가 “최고 수준의 소비자 수요/시청 및 광고 지출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데이터는 가장 과소평가된 자산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 로쿠는 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광고 시청에 대한 통제력도 가지고 있어 가격 책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분석가는 또 로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