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를 통해 손쉽게 부품을 사들이고 필요한 기술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이같은 거래는 보잉의 인터넷사이트에 실린 "부품페이지
(www.boeing.com/assocproducts/part/partpage)"를 통해 이뤄진다.
부품페이지는 철저한 보안장치가 돼 있어 패스워드를 등록한 고객들만
활용할 수 있다.
이 코너에 들어가면 항공기 정비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의 가격현황을 확인
하고 인터넷으로 곧바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제품의 선적여부까지 파악된다.
보잉은 지난 96년말 부품페이지를 만들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주로 소형 항공사들이 큰 돈이 들어가는 메인프레임을 갖추지 않고도
손쉽게 전자거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부품뿐 아니라 기술 및 서비스 정보나 유지보수 매뉴얼과 중요한 정비데이터
까지 온라인으로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잉 온라인 데이터(BOLD)" 시스템을 통해 항공사들은 일반문서나
마이크로필름을 이용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고속 광역통신망(WAN)에 연결된 표준형 컴퓨터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보잉의 데이터베이스(DB)에 실시간으로 접속된다.
이를 통한 실제 거래실적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잉의 전자상거래 방식을 이용한 부품구매 건수는 작년 한햇동안 모두
1백59만건에 달했다.
지난 97년의 63만7천건에 비해 2배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는 현재 보잉의 부품담당부서에서 받는 전체 부품주문량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동안 일일이 전화를 받거나 팩시밀리 우편 등으로 주문을 받을 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BOLD 시스템 이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97년의 4백50만건에서 지난해엔 9백만건으로 늘어났으며 모두 68개
항공사가 온라인 데이터를 활용했다.
리치 히긴스 민간항공기 정비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이 BOLD 시스템에
한번만 접속하면 보잉 항공기 운항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