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7개은행들이 오는10월부터 계열증권사를 통해 일제히 주식업무
에 돌입한다.

이에따라 기존 증권사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회사채인수 등 제한적인 업무만 가능토록 돼 있는
은행계열 증권사들에 대한 규제가 10월부터 철폐된다"며 은행들이 계열증권사
의 자본과 인원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지난 3월 증권자회사의 자본금을 1천5백억엔으로
3배정도 늘렸으며 주식업무에 들어가기 앞서 인원을 1백3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일본흥업은행도 지난 3월 자회사 자본금을 종전보다 두배 늘어난 7백억엔
으로 강화한데 이어 내년중에 1천억엔으로 다시 증자키로 했다.

인원은 모든 주식업무를 취급할 수있도록 조사부문을 포함, 90명으로
확대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은행이 계획하고 있는 증권자회사의 자본과 인원규모
는 기존 증권사들과 경쟁할 수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업계에서는 "증권부문의 비중이 크지 않은 은행들의 경우는 기존
증권사와 제휴하거나 영업부문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찾게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