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가 현대전자의 고용보장에 반발하며 파업을 결의
했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준수)는 27,28일 이틀간 청주 공장에서 고용보
장과 관련한 파업찬반 투표를 벌여 투표자의 61.4% 찬성으로 파업안을 통과
시켰다.

투표에는 청주공장 6천83명 직원중 90.9%인 5천5백33명이 참가했다.

비대위는 5월1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파업에 들어가기위해서는 열흘간의 조정기간과
보름간의 중재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당장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
라고 밝혔다.

또 비대위가 공식 조직이 아니어서 파업결의가 법적 효력을 갖는지도 논
란이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LG반도체는 노동조합이 있으나 청주 구미 2개 공장중 구미공장 직원들만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