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경제위기로 인해 미상환 대출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DB는 이날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역내 개도국들의 미상환 대출금이
98년 말 현재 2백37억8천만달러로 97년의 1백75억4천만달러에 비해 35%나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96년의 대출 미상환분은 1백37억달러였다.

지난해 ADB의 개도국 대출은 전년의 94억1천만달러에서 59억8천만달러로
급감했다.

ADB가 지원한 프로젝트 수도 75건에서 57건으로 24%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금융분야에 대한 대출이 17억달러로 가장 많고 운송.통신부문이
15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은 18억달러를 대출받았으며 중국 필리핀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역내 경제위기로 ADB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경제성장
촉진, 빈곤 감소, 인간개발 지원, 여성지위 향상및 환경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