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해외에서 이색행사를 후원하는 스폰서십마케팅을 펼쳐 이미지제고
와 매출확대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스페인에 완전평면모니터 "플래트론"을 출시하면서 국제항
공스포츠협회(CIA)주최 "북극점 열기구탐험"행사에 참가한 스페인 국가대표
팀을 후원했다.

후원비용은 7만달러 정도였지만 행사내용이 스페인 등 참가국의 유력 방송
과 신문 잡지 등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5백만달러 이상의 직간접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LG는 스페인에서 올해중 10만대 이상의 모니터를 팔아 15%의 시장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다.

LG는 그동안 축구와 크리켓등 스포츠마케팅을 주로 펼쳐오다 최근 태국과
베트남의 국영방송국에서 방영되는 지역 청소년 참여프로그램 "LG 장학퀴
즈"등을 후원하는 등 스폰서십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해외에서 문화적 특성을 이용해 화제성 있는 이벤트나 프로그
램을 후원하면 투입비용보다 수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