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8달러선을 돌파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세계3대 기준유중 하나인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가 오른 18.18달러에
거래됐다.

WTI가격이 18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1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원유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국내 물가 관리와 경기회복에도
적지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원유가격은 지난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2백10만배럴 감산키로 합의한 이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휘발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인 2백만배럴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런던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물 가격도
배럴당 24센트 오른 16.13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김수찬 기자 ksc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