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인조대리석 "스토넥스" 사업부문을 듀폰사에 매각키로 하고 23일
오전 서울 마포 본사에서 매매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매각 금액은 1백6억원(850만 달러 상당)으로 듀폰사가 효성의 영업권과
설비, 운영자산 등을 모두 넘겨 받되 효성 안양공장내 공장부지와 건물은
임대해서 쓰는 조건이다.

사업부문 종업원은 듀폰사에서 모두 신규 채용키로 했다.

효성은 "이번 매각이 지난해 효성바스프와 효성ABB 등 합작법인 2곳 매각에
이어 4번째"라며 "이에따라 지금까지 2억5천만 달러(약 3천6백억원)의
자산매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앞으로도 핵심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토넥스는 아크릴 수지와 무기질 화합물 등을 혼합해 만든 인조대리석으로
지난 90년 개발됐으며 주방 싱크대나 카운터, 세면기 등의 상판과 벽체,
기둥의 마감재로 쓰인다.

듀폰사는 국내 인조대리석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장점유율이 높은
"스토넥스" 매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