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을 사기위해 금융감독위원회와 힘겨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뉴브리
지캐피털이 27일 제일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뉴브리지 관계자는 23일 "한국기자들에게 뉴브리지가 어떤 회사인지와그동
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설명하기위해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감위와 진행하고 있는 인수협상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나 특
별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금감위 관계자는 "인수조건에 관해 뉴브리지와 아직도 의견차이
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말 교환한 양해각서(MOU)에 이달말까지 계약을 맺기로 돼있어 협
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대로 끝낼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계약맺는 시점을 4월말이후로 연장하는 문제 등에
관해 서로가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제일은행자산(여신과 유가증권)가치평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있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