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에서는 한때 브랜드인지도에서 OB라거에게 추월당했던 하이트가
선두를 탈환했다.
이같은 사실은 조사전문업체인 GMT조사자문(대표 이정윤)이 지난달 수도권
(서울 분당 일산)주민 4백여명을 무작위로 추출, 15개 품목에 걸쳐 전화로
소비자조사(오차범위 (-4.9%~+4.9%)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생수 =지난해 9월 조사에서 20.9%로 1위였던 제주삼다수의 인지도가 8.0%
로 낮아졌다.
반면 진로석수는 인지도가 19.7%에서 24.6%로 오르면서 1위를 탈환했다.
최근 마신 생수는 진로석수가 16.4%로 1위, 제주삼다수가 8.2%로 2위,
풀무원샘물이 6.7%로 3위였다.
앞으로 마시고 싶은 생수는 제주삼다수(14.9%) 진로석수(12.9%) 풀무원샘물
(11.9%)순이었다.
<>맥주 =반년만에 하이트가 인지도 선호도 등에서 1위를 탈환했다.
인지도에서는 하이트가 51.2%로 1위, OB라거가 33.6%로 2위, 카스가 12.4%로
3위였다.
6개월전 조사에서는 OB라거(43.1%)가 하이트(36.9%)를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최근 마신 맥주는 하이트(32.6%) OB라거(28.4%) 카스(15.2%) 순이었다.
선호도에서는 하이트가 21.0%에서 28.6%로 대폭 오른 반면 OB라거는
23.0%에서 24.9%로 소폭 올랐다.
<>섬유유연제 =피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쉐리가 비교적 높은
인지도 선호도를 보이며 뒤쫓고 있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 수도권주민 가운데 50.0%가 피죤을 쓰고 있다.
그 뒤는 쉐리 샤프란 포미 맑은물이야기 순이다.
쉐리의 경우 6개월전 6.3%에 그쳤던 인지도가 이번에 14.2%로 뛰었다.
선호도에서는 피죤이 32.4%로 1위, 쉐리 샤프란 맑은물이야기가 14~16%대
에서 2위를 다투고 있다.
<>식용유 =해표(신동방)와 백설표(제일제당)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동원산업과 오뚜기가 시장잠식에 나섰다.
인지도에서는 해표(52.6%)와 백설표(45.1%)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수도권 사용율은 해표가 53.6%, 백설표가 36.1%.
후발업체인 동원산업의 점유율은 3.3%에 그쳤다.
그러나 선호도에서 오뚜기와 동원이 각각 4.0%와 2.5%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로열티에서도 해표나 백설표에는 뒤졌지만 비교적 높은 수준
(66.7%)을 보였다.
<>캔커피 =맥스웰 네스카페 레쓰비 테이스터스초이스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사용률에서 맥스웰이 21.1%를 차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나머지 3개 브랜드
가 각기 18~15%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뒤쫓고 있다.
만족도에서는 테이스터스초이스와 네스카페가 앞서고 있다.
선호도에서는 네스카페와 헤이즐넛이 맥스웰보다 높게 나왔고 로열티에서도
네스카페(57.7%)가 맥스웰(36.1%)보다 앞선 것으로 나왔다.
한편 GMT조사자문은 매월 소비자조사를 실시, 회원들에게 조사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요약분을 천리안 채널아이 넷츠고(go GMT) 등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조사한 나머지 10개 품목은 공기청향제 정수기 백화점 양주
체인피자점 프린터 이동통신 주방세제 숙녀화 김치냉장고 등이다.
문의전화 (02)3462-2966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