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지역에서 플라스틱 용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 따리엔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플라스틱 용기판매업체가 60t가량의 플라스틱 제품을 북한지역에
보냈는데도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갈 정도라고 중국 연변일보가 보도했다.

이 업체는 중국 내수시장에 플라스틱 제품을 공급하다 운송비문제로
제품의 원가가 높아지자 전략을 수정,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 나진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북한측 파트너로 나진가구상점을 선정한 후 현지 체류인원을
두고 영업에 나서 영업개시 첫번째 달부터 10t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나진지역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제품은 대야, 물통, 물바가지 등
몇가지 일용품만해도 월 평균 판매량이 30만t(한화 4천만원 상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대야는 하루에 1만개가 팔린 적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