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투자자들의 매매거래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말 휴장일의
축소를 검토중이다.

20일 박창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연말연시의 불필요한 매매거래 기회
제한으로 외국인등 투자자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며 "주요 해외 증권
거래소의 매매시간 운영상황, 국내외 투자자들의 수요 등을 감안해 연말연시
휴장일 및 매매시간을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말에는 주식의 경우 3일간, 수익증권과 채권은 2일간 휴장하고 있다.

연말 폐장일과 연초 개장일에는 전장만 열린다.

박 이사장은 또 "회생가능성이 없는 관리종목(상장폐지 유예종목)의 투기적
매매가 성행하는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회생가능성이 낮은
관리종목은 투자자의 판단착오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폐지 유예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