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미국 하이테크 주가 폭락..하락조정국면 불가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증시 활황을 선도해 오던 첨단기술업종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하이테크기업들로 구성된 뉴욕 나스닥증시의 주가는 지난 1주일사이에
10%나 빠졌다.
특히 19일에는 나스닥지수가 1백38.43포인트(5.57%)나 폭락, 시장을
충격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는 작년 8월31일의 1백40.43포인트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큰 낙폭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증시가 본격적인 하락장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날 나스닥주가 폭락세는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아마존등 인터넷관련주들
에 의해 촉발됐다.
주가가 기업실적에 비해 너무 높다는 인식으로 인터넷업체들의 주식매물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날 AOL주가는 18%(26.5달러)나 급락했다.
이같은 인터넷주가의 내림세는 즉각 다른 하이테크 주식들로 전파돼
나스닥지수의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이처럼 나스닥주가가 급락하자 미국증시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증시활황세가 한계점에 왔다고 평가한다.
사실 그동안 "하이테크기업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관련 기업들은 경영실적이 좋지도 않은데도 주가가 폭등,
버블주가라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본격적인 하락장세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장 초반까지 기세좋게 오르던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
지수가 후장무렵 내림세로 급반전됐다.
다우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2백71.85포인트(2.7%)나 급등했다.
그러나 나스닥증시의 폭락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로 돌변했다.
결국 전날보다 53.36포인트(0.5%) 떨어진채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증시가 하락조정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너무 급속히 오른데다 미국경제성장도 둔화되고 있어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주가버블붕괴"의 최악의 사태로는 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증시하락세는 첨단기술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와관련 미국최대 뮤추얼펀드인 마젤란펀드의 운용책임자 로버트 스탠스키
는 첨단기술주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5.5%이던 첨단기술주 투자비중을 지금은 20.9%로 낮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앞으로 10%안팎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
하이테크기업들로 구성된 뉴욕 나스닥증시의 주가는 지난 1주일사이에
10%나 빠졌다.
특히 19일에는 나스닥지수가 1백38.43포인트(5.57%)나 폭락, 시장을
충격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는 작년 8월31일의 1백40.43포인트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큰 낙폭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증시가 본격적인 하락장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날 나스닥주가 폭락세는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아마존등 인터넷관련주들
에 의해 촉발됐다.
주가가 기업실적에 비해 너무 높다는 인식으로 인터넷업체들의 주식매물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날 AOL주가는 18%(26.5달러)나 급락했다.
이같은 인터넷주가의 내림세는 즉각 다른 하이테크 주식들로 전파돼
나스닥지수의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이처럼 나스닥주가가 급락하자 미국증시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증시활황세가 한계점에 왔다고 평가한다.
사실 그동안 "하이테크기업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관련 기업들은 경영실적이 좋지도 않은데도 주가가 폭등,
버블주가라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본격적인 하락장세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장 초반까지 기세좋게 오르던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
지수가 후장무렵 내림세로 급반전됐다.
다우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2백71.85포인트(2.7%)나 급등했다.
그러나 나스닥증시의 폭락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로 돌변했다.
결국 전날보다 53.36포인트(0.5%) 떨어진채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증시가 하락조정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너무 급속히 오른데다 미국경제성장도 둔화되고 있어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주가버블붕괴"의 최악의 사태로는 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증시하락세는 첨단기술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와관련 미국최대 뮤추얼펀드인 마젤란펀드의 운용책임자 로버트 스탠스키
는 첨단기술주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5.5%이던 첨단기술주 투자비중을 지금은 20.9%로 낮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앞으로 10%안팎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