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의 자재납품이 편해졌다.

현대가 1t미만의 자재는 직접 협력업체를 돌며 거둬가는 공동순회집하운송
체제를 도입했기 때문.

울산지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는 이 제도는 협력업체들이 소량.
소액의 자재를 납품하기위해 차량을 운행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1t미만의 자재는 공장에서 반출과 동시에 납품절차가 모두 끝나게 된다.

업체들이 납품을 예약을 해오면 지정된 물류회사가 오전과 오후 두차례
해당업체를 직접 방문해 일괄적으로 집하,운송한다.

이로써 협력업체들은 차량운행을 줄여 운송비를 절감하고 납품절차를
간소화, 납품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각 협력업체들이 소량 소액의 자재를 납품할 때 보통 택배회사를
통해 운송해왔다.

그러나 40kg이 넘는 자재는 차량을 동원해 납품해야하는 등 자재운송에 따른
인적 물적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번거로웠다.

새 제도가 현대에도 도움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납품차량출입이 줄어 사내 생산물류흐름이 좋아지게 됐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