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파치 헬기 24대를 알바니아로 급파하는 등 유고 공습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은 14일(현지시간)코소보 남서부 국경지대에서
알바니아계 난민대열에 폭탄을 투하, 최소한 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아파치 헬기가 독일내 미군기지를 출발, 알바니아로
향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미국이 지난주 나토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배치키로
한 80대의 항공기중 일부가 곧 이탈리아 기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대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이 지상군 투입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전투기 추가 배치 <>지상 및 함상으로부터의 비행횟수
증가 <>다연장 발사대 이동 등을 지적했다.

한편 나토전폭기의 공습으로 세르비아 중부 및 코소보주의 교량이 파괴됐다
고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베오그라드에서 남쪽으로 1백10km 떨어진 크루세바치 인근
자파드나 모라바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이날 새벽 0시 20분(한국시간
오전 7시20분) 폭격을 당해 크루세바치 지역 15개 마을의 교통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