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국내 종합상사중에서는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완전해소한다.

삼성물산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해소작업이 상반기중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97년말 기준 지급보증액이 1조4천억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2천억원에 불과한 상태라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2천억원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중국에 화학플랜트를 수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공사가 완료되는 6월이면 자연해소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이)업종에 대한 지급보증 해소는 정부방침에 따라
이뤄진 것이지만 동일업종에 대한 지급보증 해소는 자체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급보증 완전해소는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을 없애
재무구조 개선및 신용도 제고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국내 신용평가
회사들의 신용평가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