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신탁은 "SK텔레콤과 LG정보통신의 가치분석"이란 자료에서
LG정보통신의 적정주가는 현재의 두배수준인 8만3천원대로 판단된다고 설명
했다.

한투는 이 자료에서 대표적인 정보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LG정보통신의
주가가 올들어 큰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3월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연초대비 85%상승해 종합주가지수(60%)대비
초과상승을 한 반면 LG정보통신은 오히려 9%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대해 한투는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의 포화상태등으로 LG정보통신의
성장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투는 그러나 현재 구형단말기의 지속적인 대체수요가 일어나고 미국등
해외시장 진출확대와 한국통신등의 교환기및 전송장비 수요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2000년부터 통신장비및 단말기 교체수요로 LG정보통신이 SK텔레콤과
함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성에 비춰볼때 LG정보통신의 현주가(4만5천원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고 적정주가는 업종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인 20배를 적용한
8만3천5백원수준이라고 한투는 주장했다.

LG정보통신의 98년말 주당순이익은 4천1백79원이다.

한투는 향후 주가움직임과 관련, 계열사인 LG반도체 지분(13.85%)매각과
LG그룹의 데이콤, 하나로통신, 온세통신등의 지분확보시 예상되는 매출증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