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과 호남지역의 여성기업인들이 기술제휴및 물류센터조성 등 공동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추진 주체는 대구의 대표적인 여성기업인 단체인 파워회(회장 노계자)와
광주의 여성기업인단체인 빛고을회(회장 박은자).

양단체는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쳐 상호방문을 통해 서로 얼굴을 익힌 뒤
앞으로 각종사업을 펴기로 한 것.

발단은 지난달 3일 대구에서 열린 파워회 정기총회에 광주의 박은자
우주기업(PVC 창호제작)사장과 조영현 신아솔물산(전자부품)사장 등 10명이
찾아가 상호교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때 서로 만난 박은자 회장과 노계자회장의 상호가 "우주기업"과
"우주공업"으로 같은 이름이어서 앞으로 지방색을 버리고 "우주적"인
차원에서 기술교류 등 사업을 벌이자고 합의했다.

이어 24일 광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측 기업인들이 만났다.

여기엔 영남측에서 김숙희 삼성금속(자동차 부품)사장, 김말선 미화주단
(섬유)사장, 박진향 애드코인(광고대행)사장 등 18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다음날 양측 기업인들은 무등산은 등산하면서 친목을 나누고 사업계획서
교환을 통해 공동사업을 펴기로 합의.

이에 따라 양측 회장은 서신을 통해 1단계로 <>기술교류 <>납품거래 개설
<>공동 물류센터 설립 등 3가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파워회 회원중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삼양금속 전옥희사장, 태창산업의
임미자사장, 서강정밀의 배복이 사장 등은 전주지역으로의 납품 확대도
추진중이다.

한편 여성기업인들의 이같은 동서교류에 자극을 받아 남성 중소기업
단체인 대구 달구벌회와 광주 무진회도 상호교류및 공동사업을 펴기로 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