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서울 구로구 구로을의 국민회의 한광옥
의원 지구당 사무실에서 선거일정 등이 담긴 디스켓 등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이 지구당 사무국장
한거희씨가 사무실이 있는 신한빌딩 관계자로부터 도난신고를 받고 가보니
사무실문 3개가 열려 있었다는 것이다.

한씨는 "선거관련 사무 등이 담긴 디스켓 2장과 조직표 지원팀명단 서류
등이 없어지고 조직원 연락처를 복사한 흔적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빌딩 경비원 권병석(49)씨는 "지구당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오후
3시10분께 3층 지구당 사무실에 인기척이 느껴져 올라가 보니 사무실 출입문
문고리가 절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 김도경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