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이 계열 상장회사인 동국방직과 비상장회사인 동국합섬을 흡수
합병한다.

동국무역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제출한 자구노력
이행계획에 따라 두 회사를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1.53(방직)대 1.93(합섬)이다.

동국방직은 자산 2천6백60억원으로 면사포 혼방사포 등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1천4백억원 매출에 6백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합성섬유를 주로 제조하는 동국합섬의 자산규모는 6천4백90억원이다.

지난해 4천7백73억원 매출에 1천5백6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위한 매수청구 가격은 동국무역의 경우 주당
2천80원, 동국방직은 주당 2천8백56원으로 결정됐다.

두 회사의 합병주총은 다음달 28일 열린다.

동국무역은 업종이 비슷한 두 회사의 합병으로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