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 시청자 10명중 6명은 광고를 무심코 보지 않고 광고에서
상품정보를 얻고 있다.

또 광고를 보고 나서 그 물건을 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방송광고공사(대표 배기선)가 지난해 11월 소비자
2천4백명을 무작위로 추출,면접을 통해"전국 소비자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광고를 보는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6%가"사지는
않더라도 상품에 대해 알기 위해"라고 답변했다.

또 6.6%는"상품을 고르기 위해"라고 응답했다.

"심심풀이로","재미가 있어서"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27.0%와 7.1%였다.

광고는 강한 구매의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를 본 뒤 구매의사를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5.1%가"가끔
있다"고 답했다.

또 4.9%는 구매의사를 느낀 적이"매우 많다"고 밝혔다.

"구매의사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3.7%에 불과했다.

광고를 접촉한 뒤 실제로 그 물건을 산 적이 있는 사람은 60.4%였다.

이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학력이 높을수록 높게 나왔다.

이 비율은 20대에서는 71.3%,대졸이상에서는 68.8%에 달했다.

반면 학력이 초등학교졸업인 계층에서는 이 비율이 28.7%에 그쳤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