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8일 신현철 한국은행 국제부장(55)을 수출입은행이사로
임명했다.

한은출신이 수출입은행임원으로 나가는건 이례적이다.

신 부장이 수출입은행이사로 선임된데는 수출입은행의 출자자로서
한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은은 수출입은행에 9천6백50억원을 출자,현재 39%의지분을 갖고
있다.

한은이 주주권을 행사한 셈이다.

수출입은행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외부영입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신 부장의 이사임명도 전적으로 한은의 주주권
행사라기보다는 자발적인 외부영입이라고 주장했다.

신 부장은 서울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상대를 졸업했다.

지난 67년 한국은행에 입행,뉴욕사무소 부부장 춘천지점장 브뤼셀
사무소장 국제협력실장 등을 지냈다.

신태완 전서울대총장의 아들로 미국 유타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