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감원을 억제한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14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고용보험의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고용
을 유지한 근로자수가 모두 1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천명에
비해 5.3배 증가했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사용한 기업은 2천65개소로 지난해의 1백39개에 비해 14
배 증가했다.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지급된 금액은 총 2백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원에 비해 9.8배 늘었다.

용도별 고용유지지원금 지급내용은 <>휴업 10만8천명 <>휴직 1만1천명 <>훈
련지원 7천명 <>근로시간단축 1천명이었다.

노동부는 연말까지 모두 50만명 정도가 고용유지 지원금의 혜택을 받을 것
으로 전망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판매부진, 사업규모 축소,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원감축
이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주가 휴업 근로시간단축 직업훈련 등으로 고
용을 유지할 경우 임금의 2분의 1에서 3분의 2까지를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
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