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정보기관 책임자가 지난 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대선자금으로
30만달러를 기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 민주당 헌금조성자 존 황(43)이
수사관들에게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황은 연방검찰 증언에서 중국군 정보책임자인 지 솅드 장군을 수차례
만났으며 이자리에서 지 장군은 캘리포니아 기업인의 계좌로 30만달러를
입금하라고 지시했음을 털어놓았다.

대만 출신 기업인인 황은 작년 12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불법 선거자금
조성혐의로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