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2차례나 역임하고 한국은행 총재 상공부
장관 등을 지낸 신병현 전 부총리가 4일 오전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새벽 0시) 미국 워싱턴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신 전부총리는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나 일본 후쿠시마(복도) 경제전문
학교와 미국 아메리칸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조사부장 세계은행( World Bank ) 고문을 거쳐 한국은행
총재 상공부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무역협회장 은행연합회장
등 경제계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 80년9월부터 82년1월까지,83년10월부터 86년1월까지 두차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냈다.

재임시절 강력한 경제안정과 물가안정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뿌리
깊은 인플레구조를 치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성숙 여사와 1남3녀가 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10시30분 영결미사를 거쳐 워싱턴인근 게이트
오브 헤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