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옆으로 누운 형태(랜드스케이프형)뿐 아니라 세로로 긴 화면
(포트레이트형)도 볼수있는 회전형 모니터가 새로 선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등 모니터
업체들은 오는 5월부터 화면이 회전하는 초박막액정(TFT-LCD)모니터를 생산,
공급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TFT-LCD모니터 가운데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회전 모니터를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회전 모니터는 화면을 지탱하는 받침과 모니터의 연결 부분에 회전장치를
달아 90.1백80.2백70도 등으로 시각에 따라 자유롭게 돌릴수 있는 제품이다.

또 미국 포트레이트 디스플레이사가 개발한 "피봇(Pivot)" 소프트웨어(SW)
를 채용, 화면속 자료를 가로 세로로 자유자재로 바꿔 볼수 있다.

자료를 위아래로 길게 펼쳐보면 인터넷 검색이나 워드문서를 작성할 때
특히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부터 "피봇"을 채용한 회전형 TFT-LCD 모니터 15인치
제품을 생산, 국내외 시장에 판매키로 했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는 7월부터 "피봇"을 적용한 17.18인치 모니터
(KLT-1700A.1800A)를 개발, 해외시장에 판매한다.

KDS는 17인치 이상 대형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올 하반기께 15인치 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회전형 TFT-LCD 모니터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10% 정도 비싸다.

회전 모니터는 지난해부터 상품화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NEC 뷰소닉 컴팩
등이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는 98년 3.4분기중 미국에서 판매된
TFT-LCD 모니터 가운데 31%가 회전형 모니터였다고 밝혔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