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의 배후는 누구인가 .. 김진명씨 새 장편소설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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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는 박정희 시해 후 왜 남산이 아닌 용산으로 갔을까.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저지하려는 미국 군산복합체의 음모, 정보요원의
목갑 속에 감춰진 비밀의 열쇠는 무엇인가.
베스트셀러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42)씨가 10.26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 새 장편 "한반도"(전2권 해냄)를 펴냈다.
김씨는 김재규가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서 가혹한 고문을 받는 도중 "내
뒤에 미국이 있다"고 절규한 대목과 당시 미국에 대한 배후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박정희의 핵 미사일 관련 자료가 몽땅 증발한 사실에도 의혹의 눈길을
던진다.
미국 보스턴.
재미 변호사 이경훈은 새벽 2시에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미국방부 정보요원이었던 제럴드 현이 "박대통령...10.26...비밀...하우스"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 것이다.
경훈은 로펌 대표인 케렌스키의 도움으로 10.26의 비밀을 추적한다.
그러나 케렌스키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고 그의 목갑을 둘러싼 미행이 계속
된다.
제럴드 현의 수첩에서 "케네디의 동서화해와 박정희의 자주국방"이라는
메시지를 발견한 경훈은 흥분 속에 사건의 중심으로 빨려든다.
작가는 역사의 이면을 추적하면서 박정희와 케네디의 죽음이 갖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사료와 상상력을 접목시켜 거대한 배후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간다.
그는 주인공 경훈을 통해 박정희 암살 뒤에 미국 군산복합체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 뒤 현 정부의 햇빛정책이 군축으로 이어질 경우
그것을 꺼리는 검은 세력에 의해 제2의 암살이 시도될지도 모른다고 경고
한다.
그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선에 놓여 있는 게 소설이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우리 젊은이들이 미국 프로야구와 스타들로부터 조국 대통령의 암살사건과
굶어죽는 북한 어린이들에게로 관심의 눈을 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저지하려는 미국 군산복합체의 음모, 정보요원의
목갑 속에 감춰진 비밀의 열쇠는 무엇인가.
베스트셀러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42)씨가 10.26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 새 장편 "한반도"(전2권 해냄)를 펴냈다.
김씨는 김재규가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서 가혹한 고문을 받는 도중 "내
뒤에 미국이 있다"고 절규한 대목과 당시 미국에 대한 배후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박정희의 핵 미사일 관련 자료가 몽땅 증발한 사실에도 의혹의 눈길을
던진다.
미국 보스턴.
재미 변호사 이경훈은 새벽 2시에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미국방부 정보요원이었던 제럴드 현이 "박대통령...10.26...비밀...하우스"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 것이다.
경훈은 로펌 대표인 케렌스키의 도움으로 10.26의 비밀을 추적한다.
그러나 케렌스키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고 그의 목갑을 둘러싼 미행이 계속
된다.
제럴드 현의 수첩에서 "케네디의 동서화해와 박정희의 자주국방"이라는
메시지를 발견한 경훈은 흥분 속에 사건의 중심으로 빨려든다.
작가는 역사의 이면을 추적하면서 박정희와 케네디의 죽음이 갖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사료와 상상력을 접목시켜 거대한 배후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간다.
그는 주인공 경훈을 통해 박정희 암살 뒤에 미국 군산복합체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 뒤 현 정부의 햇빛정책이 군축으로 이어질 경우
그것을 꺼리는 검은 세력에 의해 제2의 암살이 시도될지도 모른다고 경고
한다.
그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선에 놓여 있는 게 소설이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우리 젊은이들이 미국 프로야구와 스타들로부터 조국 대통령의 암살사건과
굶어죽는 북한 어린이들에게로 관심의 눈을 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