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 세포성장인자 ''EGF'' ]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로 세포성장인자 EGF(상피세포성장인자, Epidermal
Growth Factor)를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대웅제약 중앙연구소 박승국 박사는 "대장균을 이용해 인체의 것과 동일한
EGF를 개발, 지난 97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기술상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95년에는 프랑스의 의학잡지에 신기술로 소개되는등 이미
미국과 일본에 특허등록을 했다.

대웅제약은 올해말 시판예정으로 서울대 연세대등 국내 6개 종합병원에서
진행중인 2차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 EGF란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천연 상처치료물질.

피부등에 상처가 나면 혈액이나 땀, 침을 통해 상처부위에 공급돼 상처를
흉터없이 자연적으로 아물게 한다.

지난 62년 미국의 스탠리 코헨 박사는 동물이 상처를 혀로 핥아주기만
하는데도 상처가 아무는 것에 착안, 연구 결과 침샘에서 이 물질을 발견했다.

코헨 박사는 이 공로로 86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 EGF의 적용대상은 =EGF는 일반상처의 치유기간을 두배이상 단축시켜
당뇨성궤양이나 욕창등 만성피부상처를 흉터없이 치유할 수 있다.

손상된 각막회복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토끼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결과 엑시레이머로 토끼의 각막수술을 한뒤
EGF를 투여하면 24시간내에 손상된 각막이 완전히 회복됐다.

또 피부조직의 회복기간을 앞당기고 상흔을 거의 남기지않아 제왕절개수술
이나 위궤양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의약품용도외에 기능성 제품개발도 기대된다.

분유에 EGF를 함유한 기능성 신생아용 조제분유생산이 가능해졌다.

신생아 위장관을 비롯 내장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다.

또 인체의 표피조직에 작용, 재생및 성숙을 촉진하는 기능을 이용해
노화방지 잔주름제거 피부탄력증대등 기능성 화장품 개발도 가능하다.


<> 국내외 시장성및 전망 =대웅제약이 이번에 개발한 의약품이 본격 시판될
경우 8백억원의 국내매출과 2억달러 이상의 수출및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

의약정보지인 "Scrip Biotechnology"의 자료에 따르면 당뇨성 궤양분야의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2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환자 발생수가 연간 80만명으로 9억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7년 일본의 Kaken사는 당뇨성궤양을 포함한 만성피부상처 치료의
일본시장은 연간 1백50억엔이며 환자수는 50만~60만명으로 발표했다.

국내 만성피부창상의 시장규모는 연간 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약효및 개발의의 =EGF는 난치성피부상처나 각막궤양에 탁월한 치료수단
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궤양 욕창 또는 각막궤양등의 경우 혈액을 통한
EGF공급이 가능해 실명이나 다리절단등 극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된다.

당뇨병이나 화상, 수술후유증으로 신진대사를 통해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
환자들의 상처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1차 임상실험 결과
밝혀졌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