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이후 한국의 외자유치실적이 최고기록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총 88억5천2백만달러로 사상
최대액수를 기록했다.

특히 M&A(기업 인수.합병)형 투자가 주류를 이뤘다는 점이 특징.

그동안 한국기업의 경영권이 외국에 넘어간다는 것은 정서상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IMF사태이후 자금난에 봉착한 기업들이 앞다퉈 외자유치에 나서면서
외국기업의 M&A가 급증한 것.

지난해 전체 외국인투자액중 절반을 넘는 53.1%(34억6천1백만달러)가 M&A형
투자였다.

최대투자국은 역시 미국.

지난 한햇동안 총 29억7천6백만달러(33.6%)를 한국에 투자했다.

유럽연합도 28억89만달러(32.6%)를 투자했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붐은 올 1월에도 지속됐다.

한달동안 9억6천7백만달러의 외자가 들어와 월별 최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실적은 한국을 아시아 1등의 외자유치국으로 올려놓았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외자유치는 전년동기대비 24.8%(9월말 현재)감소했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도 각각 19%씩 줄어들었다.

IMF구제금융을 신청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외자유치실적도 전년동기의
절반수준에 그쳤으며 세계2위의 외자유치국인 중국에 들어온 외자도 소폭
(0.5%)감소했다.

주요 아시아 경쟁국중 한국만이 유일하게 외국인투자 증가를 누린 셈.

정부는 관광분야 20억~30억달러와 5대 그룹의 지분매각을 통한 구조조정,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른 신규투자 증가세를 감안할때 올해는 1백50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