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경운기등 농기계생산업체인 대동공업이 수요증가와 산업용엔진수출
확대등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31일 올초 출시된 트랙터 콤바인등 고부가가치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5.3%가량 늘어난 3천억원, 경상이익은
3백75% 증가한 95억원내외로 잡고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농기계에 대한 정부보조금이 없어진데다 경기불황여파등
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8%나 위축된 2천8백54억원, 경상이익은 42.9% 감소
한 20억원에 그쳤었다.

당기순이익도 33% 줄어든 15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비중이 지난해 매출액의 11%가량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환율안정등으로 해외바이어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어 미국 동남아
일본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8백73억원의 재평가차액을 남겨 부채비율이
97년말 3백7%에서 98년말에는 1백16%로 크게 낮아지는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LG증권은 대동공업의 성장성 재무구조 EPS(9백57원)등을 감안할때 현주가가
저평가됐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