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1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한마음
대회"에 참석, "제2의 건국운동이라는 막중한 과업에 전국의 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이 앞장서줄 것을 충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과거의 "관변단체"의 전국행사에 참석하기는 새마을운동중앙
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김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그러나 자유총연맹의 "과거"에 대해 일절 언급
하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또 "자유총연맹은 10년전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역사적 대
변혁기에 과거 한국반공연맹의 구각을 깨고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변화의
결단을 내렸다"고 말하는 등 자유총연맹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