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와 회계사 등 세무공무원과 직업적으로 자주 접촉하는 전문인 5명중
1명이 세무공무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납세자들의 세무공무원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었다.

세무대학총동문회가 최근 "세무대학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조사
기관인 (주)리서치 앤 리서치를 통해 세무사 80명, 회계사 40명, 교수 20명,
납세자 60명 등 모두 2백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세무공무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에 가까운 23.0%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세무사의 15.0%, 회계사의 22.5%, 교수의 25.0%, 납세자의
33.3%가 세무공무원에 대해 "인식이 나쁘다"고 답했다.

나머지중 44.5%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인식이 좋다"는 대답은 32.5%
였다.

세무공무원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부조리나 비리가 많기 때문"이란
응답이 71.7%로 압도적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세무사중 83.3%, 회계사의 66.7%, 교수의 100%, 납세자의
60% 등이 그같이 대답했다.

다음으로는 "불친절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인식이 나빠서"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인 98%가 어떤 형태로든 세무공무원에
대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중 81.5%는 공무원이 되기 전에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