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무역장관들이 오는 5월 11일-12일 이틀간
도쿄에서 만나 내년부터 시작될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 회의에서 신무역라운드(가칭
밀레니엄라운드)의 대상범위와 논의방식 등을 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과 EU는 세계무역기구(WTO)주관으로 열리는 신무역라운드 협상에서
농업과 서비스분야 뿐만 아니라 공산품관세와 투자제한 등을 모두 다루는
포괄협상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비해 미국은 아직 협상에 임하는 기본입장을 명확히 정하지는 않았으나
현재까지는 각 부문별 개별협상을 원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측 입장을 지지하기로 했다.

이번 4자회담에는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요사노
가오루 일본 통산상, 리언 브리튼 EU집행위 부위원장, 서지오 마치 캐나다
무역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 앞서 워싱턴에서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간의 정상화담이 열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