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이 지역 단지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

조정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기지역은 매물이 귀하고 가격도 강세다.

하지만 입지여건이 다소 처지는 곳은 매물이 쌓이면서 급매물이 다시 등장
하고 있다.

매매가의 경우 지난 보름동안 수도권 전지역에서 오르기와 내리기가 엇갈리
고 있다.

그러나 등락폭은 그리 크지 않다.

분당신도시에선 야탑동 기산아파트 48평형(2억7천만~3억1천만원)과 서현동
현대아파트 47평형(3억~3억8천만원)은 1천만원 올랐다.

이에반해 금곡동 대우.롯데아파트 32평형(2억~2억1천5백만원)과 초림동
금호아파트 32평형(1억8천만~2억2천만원)은 1천만원 내렸다.

일산신도시에선 대형평형은 소폭 상승하거나 호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형
평형은 약세다.

마두동 극동아파트 37평형(1억7천만~1억9천5백만원)이 1천5백만원 뛰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주엽동 대우아파트 24평형(9천만~9천5백만원)과 마두동 한양아파트 16평형
(5천5백만~6천만원)은 5백만원 내렸다.

평촌 산본 중동 등 다른 신도시에는 오르는 곳과 내리는 곳이 절반정도다.

이중 중동신도시 중동 대우.동부아파트 37평형(1억6천만~1억7천만원), 평촌
신도시 범계동 동아아파트 36평형(2억1천만~2억2천만원), 산본신도시 수리동
한양아파트 65평형(3억3천만~3억5천만원)은 1천만원 올라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보름동안 전세값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내리는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오르는 곳이 더 많다.

분당신도시 수내동 쌍용아파트 32평형(9천만~9천5백만원), 금곡동 성원아파
트 49평형(1억2천만~1억3천만원), 서현동 삼성아파트 22평형(7천만~7천5백만
원)은 5백만~1천만원 올랐다.

일산신도시에선 백석동 대림아파트 23평형(5천만~5천3백만원)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곤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구리인창 김포사우 수원영통 등 수도권지역도 상황이 비슷하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몰리는 곳은 가격이 오르고 매물이 많은 곳은 내리는
추세다.

부산 광주 대전 등 지방광역시는 여전히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