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도시 집값은 오름세가 주춤해진데 비해 전세값은 비교적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은행이 24일 발표한 "2월중 도시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2% 올라 작년 12월이후 내리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폭은 1월(1.2%) 보다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광역시가 0.6%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8% 상승했으나 단독과 연립주택은 각각 0.2%,
0.4%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월 무려 3.1%나 올랐으나 지난달
에는 0.4% 상승에 그쳤다.

전국 도시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0.3%,지난 1월 2.1%에 이어 지난
달 2.8%가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의 전세값은 3.6%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세값 상승폭이 가장 커 4.7%에 달했다.

연립주택도 2.6%가 올랐다.

단독주택은 전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값은 6.4%나 올랐다.

주택은행은 "수도권의 경우 전세값은 신규입주 물량이 많아지는 3월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