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자동차협상 타결] '자동차사업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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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는 협상 타결로 자동차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일부 공장의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GM과의 협상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돼 침체 탈출에 큰 힘을 얻게 됐다.
대우는 일단 이번 협상에서 손해는 보지 않았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수천억원에 이를 수도 있는 SM5 생산을 위한 1회전 운전자금을 융통받게
된 것, 2년간 6백억원 이상의 안정된 매출 확보 등이 그렇다.
재계 일각에서는 합의서에 드러나 있지 않은 추가 대출도 약속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대우는 이제 삼성자동차에서 넘겨받을 부산공장의 활용과 기존 공장의
라인 재배치, GM과의 협상에 주력하면서 자동차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룹의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산공장의 재활용 방안은 GM과의 협상에 큰 변수가 되는만큼 외자유치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는 약속대로 SM5를 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 공장을 마티즈 등 경차전용공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우중 회장은 최근 자동차부문 최고경영진에 "경차 50만대 체제 확보"를
지시했다.
기존 경차 공장인 창원공장은 연산능력 30만대 설비여서 모자라는 20만대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변수는 GM과의 협상이다.
대우-GM간 전략제휴 논의는 최근 지분 50%를 주고 받는 협상에서 건별
협상으로 전환됐다.
GM은 일부 해외공장과 군산공장 또는 창원공장을 넘겨 달라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는 누비라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을 넘겨주면 승용차 라인업에
큰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 창원공장을 협상대상으로 삼겠다는 생각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창원공장을 GM에 넘겨도 부산공장에서 경차를 생산하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GM은 현재 미국의 회계컨설팅업체인 KPMG를 내세워 대우의 경영현황을
실사중이다.
결과는 4월초 나온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
특히 일부 공장의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GM과의 협상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돼 침체 탈출에 큰 힘을 얻게 됐다.
대우는 일단 이번 협상에서 손해는 보지 않았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수천억원에 이를 수도 있는 SM5 생산을 위한 1회전 운전자금을 융통받게
된 것, 2년간 6백억원 이상의 안정된 매출 확보 등이 그렇다.
재계 일각에서는 합의서에 드러나 있지 않은 추가 대출도 약속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대우는 이제 삼성자동차에서 넘겨받을 부산공장의 활용과 기존 공장의
라인 재배치, GM과의 협상에 주력하면서 자동차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룹의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산공장의 재활용 방안은 GM과의 협상에 큰 변수가 되는만큼 외자유치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는 약속대로 SM5를 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 공장을 마티즈 등 경차전용공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우중 회장은 최근 자동차부문 최고경영진에 "경차 50만대 체제 확보"를
지시했다.
기존 경차 공장인 창원공장은 연산능력 30만대 설비여서 모자라는 20만대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변수는 GM과의 협상이다.
대우-GM간 전략제휴 논의는 최근 지분 50%를 주고 받는 협상에서 건별
협상으로 전환됐다.
GM은 일부 해외공장과 군산공장 또는 창원공장을 넘겨 달라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는 누비라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을 넘겨주면 승용차 라인업에
큰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 창원공장을 협상대상으로 삼겠다는 생각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창원공장을 GM에 넘겨도 부산공장에서 경차를 생산하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GM은 현재 미국의 회계컨설팅업체인 KPMG를 내세워 대우의 경영현황을
실사중이다.
결과는 4월초 나온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