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2일 "재.보선 기간에는 가급적 골프를 자제하라"
고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이 총재의 이런 지시는 재.보선 득표활동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지원활동
이 저조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계파별,지역별 골프 모임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대한
불쾌한 감정과 경고성을 담은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골프금지령이 이날 김윤환 전부총재, 이상득 정창화 안택수 김광원 의원
등 대구.경북(TK) 의원들이 골프회동에 맞춰 나왔기 때문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