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시중은행들이 유상증자를 잇따라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1천5백9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하고 오는 4월6일부터
이틀동안 주주들로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배정비율은 1주당 0.32주로 주당 발행가격은 7천3백원이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끝내면 하나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은
14%대로 1.0%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외환은행도 오는 4월 15일과 16일 보통주 1조원과 우선주 2천6백억원에
대한 주주 청약을 실시한다.

보통주 증자에는 수출입은행이 3천3백60억원과 임직원이 1천억원을
각각 참여하고 나머지는 우리사주 조합과 일반 주주들에게 배정된다.

또 우선주 증자분은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작년말 약 8%이던 BIS비율이 10.5%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은행은 내달초 주간사인 메릴린치 주선으로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로드 쇼를 열고 해외 주식예탁증서(DR) 4억달러를 발행할 계획이다.

평화은행도 다음달초 2천억원 규모의 정부 출자가 이뤄지는 대로
5백억~7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화은행은 정부출자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기자본비율이 6%대로
올라설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