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요리를 맛있게 먹은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디저트.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후식 메뉴도 더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통적인 디저트가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류였다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는 티라미스 케익이나 산딸기를 얹은 치즈케익, 푸딩류다.

특히 티라미스 케익은 커피에 적신 카스테라 위에 생크림을 얹은 것으로
이탈리아식 정통 요리중 하나다.

파나 코타라고 불리우는 생크림 푸딩도 이탈리아식 디저트로 이탈리아의
어느 음식점에서나 쉽게 찾아볼수 있을만큼 대중적인 인기도를 자랑한다.

서울 청담동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라 볼파이아의 송은경 사장은 집에서
만들어 먹을만한 디저트로 생크림 푸딩을 권했다.

티라미스는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집에서 만들기에 절차가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다.

생크림은 부드러운 맛과 윤기있는 모양으로 식사를 한결 즐겁게 마무리해
주는 요리 소재다.

크라운 베이커리의 황혜경 광고 팀장은 생크림은 순우유로만 만든 크림을
말하며 여기에 식물성 기름이 들어가면 휘핑 크림 또는 이미테이션 생크림
이라 부른다고 전했다.

푸딩을 만들고 남은 생크림은 다시 냉장고에 넣지 말고 케익만들기를
시도해 본다.

반죽 농도만 잘 맞춘다면 오븐없이도 만들 수 있다.

< 생크림 푸딩(Panna Cotta con lampone) >

<> 재료준비(5인분 기준)

생크림 500g, 우유 500g, 젤라틴 10g, 바닐라향 조금, 설탕 500g, 설탕시럽

<> 만드는 순서

1.준비된 생크림과 설탕, 우유를 큰 냄비에 넣고 센불에 약 10분정도
끓인다.

2.불을 끄고 젤라틴을 넣는다.

3.바닐라향을 조금 넣어 섞어준다.

4.냄비째 얼음물에 넣고 식힌다.

5.푸딩을 식히는 동안 냄비에 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끓여 설탕
시럽을 만든다.

6.식은후 푸딩의 모양을 낼만한 그릇 바닥에 설탕시럽을 조금 깐다.

7.그 위에 얼음물에 식힌 푸딩을 담는다.

8.냉장고에 하루 보관한다.

9.푸딩이 약간 흔들릴 정도로 굳었으면 뒤집어 그릇에 내놓는다.

< 생크림 케익 >

<> 재료준비

밀가루 4컵, 버터 2큰술, 달걀 노른자 2개, 베이킹 파우더 약간, 소금,
우유, 젤리 약간, 복숭아, 키위, 체리(통조림 제품), 생크림, 식용유

<> 만드는 법

1.밀가루에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체로 곱게 쳐낸다.

2.달걀 노른자 2개에 설탕, 베이킹 파우더, 녹인 버터, 우유를 넣어
충분히 저어준다.

3.위의 재료를 섞어 걸죽하게 만든다.

4.기름을 약간 넣어 달군 프라이팬에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부어 노릇노릇
하게 구워낸다.

이때 불은 중간불로 서서히 부풀어 익도록 한다.

5.생크림 주머니를 가볍게 짜서 케이크의 가장 자리를 돌려준다.

6.생크림위에 키위를 깔고 복숭아 체리등 과일과 젤리를 보기좋게 올리면
끝.

-----------------------------------------------------------------------

[ 미니 Q&A ]

Q:케익의 역사와 기원은?

기원은 신석기 시대로 추정한다.

밀을 주식으로 하는 종족이 밀가루와 우유를 우묵한 돌그릇에 끓여
죽모양으로 만들고 그것을 평평한 상태로 해 굳힌 것을 역사학자들은
최초의 케익 형태라고 본다.

후에 이것은 가토(Gateau,진과자), 갈래트(Galette,팬케익), 플랑(Flan,
찐과자)등으로 분류됐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