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 '아파트 현장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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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파트를 짓겠습니다"
8순의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19일 현대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나타나
직접 아파트 세일을 펼쳤다.
현대건설 대표이사 명예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현대건설 정몽헌 회장, 김윤규 사장 등과 함께 경기도 김포시
현대건설 청송마을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정 명예회장은 현장소장으로부터 아파트건설 현황을 보고 받고 이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 5가족 10명을 직접 추첨해
금강산관광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동행한 기자들에게 여러차례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강조해
아파트 판촉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모델하우스를 떠난 정 명예회장은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의 아파트건설현장
에 도착, 30여명의 임직원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으나 수행한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에게 "좋은 아파트를 많이 지으라"며
수시로 독려했다고 현대 관계자는 전했다.
현장 직원들은 정 명예회장이 아파트건설현장을 찾은지는 20여년이 됐을
것이라며 정 명예회장의 방문으로 아파트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반겼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항간에서는 최근 분가한 동생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견제하기 위해 현대건설 아파트건설현장을 일부러 찾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아파트 분양을 늘리기
위한 목적 이외에 다른 뜻은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헌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6월께 그룹에서 계열분리된다"며
"그렇게 되면 현대산업개발이라는 회사이름은 사용할 수 있어도 현대의
로고는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 계열 3개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아파트를 건설해
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
8순의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19일 현대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나타나
직접 아파트 세일을 펼쳤다.
현대건설 대표이사 명예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현대건설 정몽헌 회장, 김윤규 사장 등과 함께 경기도 김포시
현대건설 청송마을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정 명예회장은 현장소장으로부터 아파트건설 현황을 보고 받고 이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 5가족 10명을 직접 추첨해
금강산관광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동행한 기자들에게 여러차례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강조해
아파트 판촉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모델하우스를 떠난 정 명예회장은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의 아파트건설현장
에 도착, 30여명의 임직원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으나 수행한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에게 "좋은 아파트를 많이 지으라"며
수시로 독려했다고 현대 관계자는 전했다.
현장 직원들은 정 명예회장이 아파트건설현장을 찾은지는 20여년이 됐을
것이라며 정 명예회장의 방문으로 아파트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반겼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항간에서는 최근 분가한 동생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견제하기 위해 현대건설 아파트건설현장을 일부러 찾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아파트 분양을 늘리기
위한 목적 이외에 다른 뜻은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헌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6월께 그룹에서 계열분리된다"며
"그렇게 되면 현대산업개발이라는 회사이름은 사용할 수 있어도 현대의
로고는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 계열 3개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아파트를 건설해
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