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급감했던 승용차 출고대수가 크게 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이 집계한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승용차 출고
대수는 3만2천1백4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0% 늘었다.

승용차 출고대수는 97년 1월 4만9천9백대에서 IMF체제 이후인 작년 1월 1만
6천2백34대로 급감했다.

그러나 작년 8월 1만4백70대를 저점으로 9월 2만2천61대 10월 2만6백57대
11월 1만9천7백14대 12월 3만3천3백55대 등으로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였다.

휘발유와 경유의 출고량도 늘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각각 78만3천659kl와 1백12만1천649kl가 출고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9%와 5.6%가 각각 증가했다.

국세청은 승용차와 기름류의 출고량 증가 현상은 경기가 회복되는 것을 보
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냉장고는 이 기간에 8만3천108대, 컬러 TV는 11만7천884대가 출고돼
각각 16.9%,8.4%가 줄었다.

이는 전자업계 빅딜로 인한 생산차질 때문이라고 국세청은 풀이했다.

출고량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공장 밖으로 빠져나간 양을 나타내는 것
으로 실제 판매량과는 차이가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