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알고 봅시다] '청동팔령구' .. 기하학무늬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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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고분에서 거의 예외없이 나오는 유물중의 하나가 방울이다.
이 방울은 대개 동검 동경과 함께 나온다.
출토지는 전국에 걸쳐있으나 특히 시베리아 샤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서 많이 나온다.
가야지역 고분에서도 볼 수 있다.
청동팔령구(국보 143호)는 여덟 갈래로 뻗친 가지끝에 둥근 방울이 달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의식용 유물이다.
전남 화순군 대곡리에서 출토된 이 유물은 대칭형으로 균형이 잡히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기하학무늬도 뚜렷하다.
8개의 방울에 새겨진 나선형의 무늬는 마치 영혼의 쉼터처럼 보인다.
가운데는 햇빛을 상징하는 무늬가 밖으로 뻗어 있으며 격자문 등이 곁들여
있다.
방울판 뒷면에는 조그만 고리를 달아 옷에 매달거나 끈을 꿰어 손에 쥐고
흔들어 소리를 내도록 했다.
선인들은 신을 부르는 이 방울소리에 원과 한을 실어 멀리 날려 보내곤
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
이 방울은 대개 동검 동경과 함께 나온다.
출토지는 전국에 걸쳐있으나 특히 시베리아 샤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서 많이 나온다.
가야지역 고분에서도 볼 수 있다.
청동팔령구(국보 143호)는 여덟 갈래로 뻗친 가지끝에 둥근 방울이 달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의식용 유물이다.
전남 화순군 대곡리에서 출토된 이 유물은 대칭형으로 균형이 잡히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기하학무늬도 뚜렷하다.
8개의 방울에 새겨진 나선형의 무늬는 마치 영혼의 쉼터처럼 보인다.
가운데는 햇빛을 상징하는 무늬가 밖으로 뻗어 있으며 격자문 등이 곁들여
있다.
방울판 뒷면에는 조그만 고리를 달아 옷에 매달거나 끈을 꿰어 손에 쥐고
흔들어 소리를 내도록 했다.
선인들은 신을 부르는 이 방울소리에 원과 한을 실어 멀리 날려 보내곤
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