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이달 20일 정기주총에서 국민차와 상용차 사업부문을
대우자동차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또 98사업연도에 매출 6조2천1백39억원, 당기순이익 1천6백16억원의
재무재표승인안건을 상정해 승인받을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16일 대우센터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자동차사업 양도에
이어 금년중 철도차량및 항공기 사업부등을 매각해 사업구조를 기계와 조선
등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당기순이익은 70% 증가해 상장사중 각각 10위,
9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과 외자유치등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도 98년 말 2백55%에서 연말 까지 1백94.5%로
끌어 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 대전등지에 보유중인 회사 건물의 매각공고를 냈으며
서울 구로동과 충남 보령및 관창 지역의 부동산도 매각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사업부 매각으로 금년 매출이 5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천34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오는 2002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 세계 4위권의 생산업체로 발돋움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홍 기획홍보담당 상무는 "조선부문은 고부가및 기술집약적 선박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건설기계
및 산업차량 부문에서도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