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전경제부총리가 자택에 침입한 2인조 강도에게 집중 구타를 당해
전치 10주이상의 중상을 입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이다.

12일 서울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홍 전
부총리집에 강영욱(36.무직), 유재성씨 등 2명이 부인 전모씨를 구타하며
침입했다.

홍 전부총리가 "도둑이야"라며 소리치자 강씨 등이 홍 전부총리의 옆구리를
발로 차고 가슴 등을 마구 때렸다.

이 과정에서 홍씨등의 비명소리를 듣고 아파트 경비원 천모씨가 달려와
강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으나 유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현재 홍 전부총리는 갈비뼈 1개가 부러지고 왼쪽 귀밑과 오른쪽 무릎,
입술안이 찢어져 총 24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강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유씨를 긴급수배
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