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2일 "홍순경 전주태국북한대사관 과학기술 참사관이
한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씨가 한국에 망명을 신청하면
정부로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 태국정부와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로 협의가 진행 중이나 한국행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은 홍 참사관에 대해 난민지위를
공식 인정했다.

UNHCR로부터 난민지위를 인정받으면 강제출국조치를 당하지 않고
국제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홍 참사관은 이에 따라 태국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자신이 희망하고
있는 망명지로 곧바로 가거나,아니면 로마의 UNHCR 임시수용소에서
한동안 머물 수 있게 된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