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약세장을 벗어나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
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은 "한국경제가 바닥을 쳤으
며 V자형보다는 U자형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한국증시가 새로
운 싸이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수출의 경우엔 원.엔화 환율보다는 OECD소속 선진국들의 경기싸이클이 중요
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수준으로 줄여야 하는 대기업들이 대거
유상증자에 나서 증시가 압박을 받을 소지는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주, 도시가스관련주의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한전과 은행주
에 대해서는 중립을, 조선 증권 건설관련주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