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사업이었던 우편사업이 사상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8년 우편물량이 크게 줄었는데도 한햇동안 1조59억원
의 매출액을 올려 7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선조 고종때인 1884년 우정총국이 생긴 이래 1백15년만에 처음이다.

우편사업은 지난 96년 4백20억원, 97년 5백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정통부는 지난해 우편물량이 36억9백만통으로 97년보다 8.4% 줄었으나
국제특급우편과 전자우편같은 고부가가치 신종서비스 매출이 늘고 구조조정
으로 영업비용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해 83개 적자 우체국을 통합하는 등 2천36명의 인력을 줄여
6백17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우정사업 책임경영체제 구축과 경영혁신을 통해 올해 매출액
1조1천1백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